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책 먹는 여우, 독서 습관을 들이는 8가지 팁

by cocoly_chae 2025. 5. 25.

『책 먹는 여우』는 초등학생 추천도서로 꾸준히 사랑받는 작품입니다. 『책 먹는 여우』에서 영감을 받아, 아이들이 책을 즐기며 자연스럽게 독서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 8가지 실천 팁을 소개합니다.
 

책을 먹는 여우가 등장하는 유쾌한 그림책 - 프란치스카 비어만 저자의『책 먹는 여우』 표지
식탁에서 책을 먹는 붉은 여우가 코믹하게 표현된 표지로, 책을 사랑하는 마음과 독서의 즐거움을 어린이 시선에서 풀어낸 창의적 그림책. (이미지 출처: 네이버 도서)


서론

 아이에게 독서 습관을 길러주는 것은 부모와 교육자가 할 수 있는 가장 가치 있는 일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스마트폰, 게임, 유튜브 등 온갖 디지털 자극 속에서 책을 즐기게 만드는 일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이럴 때 『책 먹는 여우』 같은 책은 좋은 출발점이 됩니다. 프란치스카 비어만이 쓴 이 책은 책을 너무 좋아한 나머지 ‘진짜로 먹어버리는’ 여우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려냅니다. 웃음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이 책은 아이에게 독서가 얼마나 즐거운 활동인지 자연스럽게 알려줍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 작품에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아이가 책을 좋아하게 만들 수 있는 5가지 실용적인 팁을 소개합니다.


1. 독서를 아이의 취향에 맞게, 재미있게 만들기

책을 먹는 여우처럼, 아이들도 자신만의 책 취향이 있습니다. 어른들이 자주 하는 실수는 아이에게 정해진 책을 ‘읽으라’고 강요하는 것입니다. 아이가 판타지, 미스터리, 만화책, 유머 등 다양한 장르를 스스로 탐색하게 해주세요. 독서는 ‘숙제’가 아니라 ‘놀이’가 되어야 합니다. 집에 독서 공간을 마련하거나, 좋아하는 캐릭터나 주제를 중심으로 독서 이벤트를 열어보세요. 즐거운 경험과 연결된 독서는 아이의 뇌에 긍정적인 기억으로 남습니다.


2. 일상 속에 독서 루틴 만들기

『책 먹는 여우』 속 여우는 항상 새로운 책을 찾습니다. 이처럼 아이에게도 책 읽는 시간을 매일 일정하게 정해두면 습관으로 자리잡게 됩니다. 하루에 단 10~15분만 투자해도 충분합니다. 자기 전 독서, 아침 식사 후 10분 독서처럼 루틴을 만들고, 달력이나 스티커 차트를 활용해 눈에 보이게 성취감을 줄 수 있습니다. 독서량보다는 ‘지속성’이 핵심입니다.


3. 부모가 책을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기

아이들은 어른을 따라 합니다. 부모나 선생님이 책을 즐기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세요. 책을 읽는 시간,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 서점이나 도서관을 함께 가는 경험은 모두 아이에게 ‘독서는 생활이다’라는 메시지를 줍니다. 『책 먹는 여우』에서 여우의 책 사랑이 전염되듯, 현실에서도 어른의 독서 열정은 아이에게 전해집니다. 독서를 가족 문화로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4. 책과 현실을 연결해보기

아이들은 자신과 관련 있는 이야기에 더 몰입합니다. 책 속 이야기를 아이의 실제 생활과 연결해보세요. 예를 들어, 책에서 주인공이 새로운 도전을 한다면 아이와 함께 새로운 활동을 시도해보고, 외국 배경의 책을 읽었다면 그 나라의 음식을 함께 만들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독서가 현실과 연결되면 단순한 활동을 넘어, 세상을 탐험하는 도구로 변합니다.


5. 책을 읽고 나서 표현하게 하기

여우가 책을 ‘먹으며’ 이야기를 흡수했듯, 아이도 읽은 책을 자기 식으로 표현할 때 독서의 효과가 커집니다. 책을 다 읽고 나면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을 말해보거나, 그림으로 그려보거나, 짧은 감상문을 써보게 하세요. 친구들과 미니 독서 모임을 만들어 생각을 나누는 것도 좋습니다. 이런 활동은 아이의 비판적 사고력과 공감 능력을 길러주며, ‘읽는 것’에서 ‘나누는 것’으로 독서의 경험을 확장시켜 줍니다.


6. 아이 스스로 고르는 ‘나만의 책’ 만들기

『책 먹는 여우』의 주인공처럼, 아이도 ‘이건 내 책이야’라고 말할 수 있는 책을 발견할 때 독서가 진짜 자기 것이 됩니다. 매주 책을 고르는 시간을 정해 아이에게 선택권을 주세요. 서점이나 도서관에서 표지를 보고 끌리는 책을 직접 골라보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런 작은 자율성은 아이에게 독서에 대한 소유감과 흥미를 동시에 키워줍니다. 책 속 내용을 줄줄이 외우거나, 책 속 인물을 흉내 내며 노는 모습이 보인다면, 이미 아이는 ‘자기만의 책’을 찾은 것입니다.


7. 이야기 속 인물과 감정 연결하기

『책 먹는 여우』 속 여우는 단순히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책 속 인물과 감정을 함께 나누며 ‘먹는’ 존재입니다. 이처럼 아이가 독서 후 주인공의 기분, 실수, 기쁨, 두려움을 자신의 감정과 연결해보는 연습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 장면에서 여우는 왜 화났을까?”, “너라면 어떻게 했을까?”와 같은 질문을 통해 감정이입과 공감 능력이 자랍니다. 단순히 내용을 요약하는 독후 활동보다, 감정 중심의 대화를 자주 나누는 것이 독서의 깊이를 더해주는 비결입니다.


8. 디지털 세대 아이에게 책을 연결하는 전략

디지털 기기와 영상 콘텐츠에 익숙한 요즘 아이들에게 책은 자칫 낯설고 고리타분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럴 때 『책 먹는 여우』처럼 유쾌하고 이미지 중심의 책은 훌륭한 교두보가 됩니다. 독서 전 애니메이션 형식의 북트레일러를 함께 시청하거나, 책 속 장면을 짧은 영상으로 만들어보는 활동도 추천됩니다. 또, ‘책을 먹는 여우’를 테마로 한 인형 만들기, 소리극 놀이 등 다감각적 활동으로 책과의 접점을 넓히면, 아이의 몰입도와 흥미가 자연스럽게 상승합니다.


결론: 책 한 페이지가 주는 커다란 변화

『책 먹는 여우』는 단순한 동화를 넘어서, 아이에게 책 읽는 즐거움을 전염시키는 책입니다. 독서를 재미있고, 꾸준하고, 자연스럽고, 실생활과 연결되며, 나눌 수 있는 활동으로 만들어 주면 아이는 자연스럽게 독서를 생활화하게 됩니다. 아이가 어떤 책을 좋아하든, 중요한 건 그 호기심을 존중하고 키워주는 것입니다. 하루 한 페이지가 쌓이면, 결국 아이의 삶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