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피 키드』는 초등학생 추천도서로 꾸준히 사랑받는 작품입니다. 『윔피 키드』에서 영감을 받아, 초등학생이 재미있고 꾸준하게 일기를 쓰도록 도와주는 실용적이고 창의적인 3가지 전략을 소개합니다.
서론
아이들에게 자발적으로 글을 쓰게 만드는 일은 생각보다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글쓰기를 ‘공부’가 아닌 ‘재미’로 느끼게 만든다면 어떨까요? 바로 그 점에서 『윔피 키드』 시리즈는 훌륭한 글쓰기 입문 도구가 됩니다. 제프 키니의 이 베스트셀러 시리즈는 중학생 ‘그렉 헤플리’가 자신의 일상과 고민을 유머러스하게 풀어내는 형식의 일기장 이야기입니다. 엉뚱한 그림, 솔직한 감정, 터지는 웃음 속에서 아이들은 “나도 한번 써볼까?”라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하게 됩니다. 이 글에서는 『윔피 키드』를 활용해 아이가 일기쓰기 습관을 들일 수 있는 3가지 방법을 소개합니다.
규칙보다 유머로 시작하기
아이들이 일기를 꺼리는 가장 큰 이유는 ‘잘 써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입니다. 하지만 『윔피 키드』 속 그렉은 철자 실수도 많고, 불평도 하고, 과장도 하고, 엉뚱한 그림도 많이 그립니다. 바로 그 점이 아이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오는 이유입니다. 아이에게도 “틀려도 괜찮아”, “그냥 너 하고 싶은 말 써봐”라고 말해보세요. 좋아하는 노트에 “나만의 윔피 키드 일기장”이라는 제목을 붙이고, 스티커나 그림, 재미있는 문장으로 꾸며보게 하세요. 중요한 건 완벽한 문장이 아니라, 솔직한 표현입니다.
책 속 장면을 활용한 일기 주제 만들기
아이들이 일기를 못 쓰는 이유 중 하나는 “뭘 써야 할지 모르겠어서”입니다. 『윔피 키드』에서 영감을 얻은 일기 주제를 제시해보세요
- “학교에서 가장 창피했던 순간을 써보자.”
- “프레글리 같은 이상한 캐릭터를 하나 만들어보자.”
- “내가 만든 ‘치즈터치’는 어떤 걸까?” “나만의 만화 캐릭터를 그려보자.”
이처럼 유쾌하고 자유로운 주제는 아이들의 창의력과 공감대를 자극합니다. 글만 쓰게 하지 말고, 책처럼 그림도 함께 그려보게 하세요. 글쓰기의 문턱을 낮추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매일 5분, 부담 없는 루틴 만들기
일기 습관을 만들기 위해서는 꾸준함이 필요하지만, 억지로 하게 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납니다. 하루 5분, 잠자기 전이나 아침 식사 후 등 아이가 편안한 시간에 짧게 써보게 하세요. “한 줄만 써도 괜찮아”라는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모나 교사가 함께 일기를 써보며 유쾌한 일화를 나누면 아이도 심리적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습니다. 스크린 타임 대신 조용히 일기 쓰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됩니다.
『윔피 키드』가 효과적인 이유
『윔피 키드』는 아이들의 현실을 그대로 반영합니다. 어색하고, 창피하고, 웃긴 하루를 기록하는 그렉의 일기는 “나도 이렇게 써도 되나?” 싶은 생각을 허용해 줍니다. 문법도 틀리고, 내용도 엉뚱하지만, 그 속에는 솔직함과 자신만의 목소리가 담겨 있습니다. 그렉은 작가가 되려고 일기를 쓰는 게 아니라, 그냥 자기 이야기를 남기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일기쓰기에서 가장 중요한 점을 배우게 되는 지점이 바로 여기입니다.
결론: 페이지가 습관이 되는 순간
일기는 꼭 길거나 멋질 필요가 없습니다. 아이의 생각과 감정을 솔직하게 담을 수 있다면, 그것이 가장 훌륭한 일기입니다. 『윔피 키드』처럼 자유롭고 유쾌하게 글을 쓰는 습관은 감정 표현, 사고력, 창의성을 함께 길러줍니다. “오늘 급식 이상했어”, “엄마가 핸드폰 숨겼어”, “내가 만든 괴물 캐릭터 이름은 ‘피자맨’” 같은 내용도 훌륭한 일기입니다. 필요한 건 그저 한 권의 공책, 몇 번의 웃음, 그리고 조금의 여유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