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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살 마음 사전, 감정 표현을 배우는 4단계

by cocoly_chae 2025. 5. 13.

『아홉 살 마음 사전』은 초등학생 추천도서로 꾸준히 사랑받는 작품입니다. 『아홉 살 마음 사전』을 바탕으로 초등학생 아이들이 감정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는 4단계 방법을 소개합니다.
 

여러 감정을 표현한 아이들 그림이 있는 『아홉 살 마음사전』 표지
다양한 표정을 짓는 아홉 살 아이들의 그림이 따뜻하게 표현되어, 어린이의 감정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힘을 길러주는 감성 사전. (이미지 출처: 네이버 도서)


서론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감정 지능은 학업 성취만큼이나 중요한 역량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에게 감정 표현은 사회성과 자기 이해의 기초가 됩니다.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아홉 살 마음 사전』은 아이들이 감정을 이해하고 말로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감정 어휘 사전입니다. 이 책은 복잡한 감정을 일상적인 상황과 친숙한 언어로 풀어내어, 초등 저학년에서 고학년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공감을 이끌어냅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 책의 구성에서 영감을 받아, 아이들이 감정을 잘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 4단계 접근법을 소개합니다.


1 단계: 감정에 이름 붙이기

감정 표현의 첫걸음은 자신의 감정을 정확히 ‘이름 짓는 것’입니다. 많은 아이들은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말로 표현하지 못해 행동이나 눈물로 대신합니다. 『아홉 살 마음 사전』은 ‘자랑스럽다’, ‘질투나다’, ‘쓸쓸하다’, ‘안심되다’ 등 80가지 이상의 감정을 아이 눈높이에 맞춰 설명합니다. 단순히 ‘슬프다’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서운하다’, ‘실망스럽다’와 같은 구체적인 감정 단어를 통해 더 자세하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게 됩니다. 예를 들어, “속상해서 울었어”가 아닌 “게임에서 져서 속상했어”라고 말하게 되는 변화는 매우 큽니다.


2 단계: 감정의 원인과 상황 이해하기

감정의 이름을 알게 된 다음에는, 그 감정이 왜 생겼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책은 감정을 다양한 일상 상황과 연결하여 설명해 줍니다. 예를 들어, “쉬는 시간에 친구들이 나를 안 끼워줘서 속상했다”처럼,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을 사건과 연결 지어 이해하도록 돕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환경과 감정 사이의 인과관계를 배우고, 스스로 감정의 원인을 인식하게 됩니다. 이는 감정 조절 능력의 초석이 됩니다.


3 단계: 판단 없이 돌아보기

감정을 받아들이고 스스로 돌아보는 과정은 감정 교육에서 종종 간과되지만 매우 중요한 단계입니다. 이 단계에서는 아이가 “왜 그런 감정을 느꼈을까?”, “내가 한 행동은 도움이 되었을까?” 같은 질문을 던져보게 됩니다. 『아홉 살 마음 사전』은 아이들이 스스로를 비난하지 않으면서도 감정을 성찰할 수 있도록 쉬운 언어와 예시로 이끌어 줍니다. 모든 감정은 나쁜 것이 아니라는 점, 감정은 느껴도 되며 반응 방식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배우게 됩니다.


4 단계: 감정 표현하고 나누기

마지막 단계는 자신의 감정을 외부로 표현하고 타인과 나누는 것입니다. 아이들은 대화를 통해 감정을 털어놓기도 하고, 글쓰기나 그림 그리기를 통해 내면을 표현하기도 합니다. 책에는 “나는 긴장될 때 이렇게 말해요” 같은 문장 예시도 포함되어 있어 아이들이 실제 상황에서 활용하기 쉽습니다.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단지 감정을 해소하는 데 그치지 않고, 타인과의 연결을 만드는 힘이 됩니다. 감정을 나누는 아이는 더 나은 공감자이자 경청자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왜 아홉 살이 중요한 시점인가?

아홉 살 무렵은 자아 정체감이 자라나고 또래 관계가 복잡해지기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의 감정 경험은 장기적으로 성격 형성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때 감정 표현과 이해를 배워두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아홉 살 마음 사전』은 아이들이 자신의 내면세계를 언어화하고, 건강하게 감정을 다룰 수 있는 힘을 키우는 데 훌륭한 도구가 됩니다.


감정 놀이를 통한 실천적 연습

감정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데 있어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는 놀이입니다. 『아홉 살 마음 사전』을 바탕으로 한 감정 놀이 활동은 아이들이 자연스럽고 즐겁게 감정 어휘를 익히게 해줍니다. 예를 들어, 카드에 감정 단어를 적고 그 감정을 연기하거나 표정으로 표현해보는 활동은 아이들이 말이 아닌 몸으로 감정을 인식하고 표현하는 좋은 연습이 됩니다. 또, 하루 일과를 감정 일기로 기록하는 방법도 추천됩니다. “오늘 점심시간엔 기뻤어요. 친구랑 좋아하는 반찬이 같았어요”처럼 구체적인 상황과 감정을 연결해보는 훈련은, 감정 표현의 습관을 길러줍니다. 부모나 교사와 함께 감정 빙고, 감정 그림책 만들기 같은 놀이를 병행하면, 감정 표현은 의무가 아닌 즐거운 활동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가정과 교실에서의 실천 연결

감정 표현은 책 속 이론에 머무르면 의미가 약해집니다. 아이들이 실제 생활 속에서 감정을 주고받는 상황에서 적절히 사용할 수 있어야 진짜 정서 교육이 됩니다. 『아홉 살 마음 사전』의 내용을 가정과 교실에서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가정에서는 아이가 힘들어 보일 때 “지금 어떤 마음이 드니?”라고 묻고, 책에 나온 감정 단어를 함께 떠올려보는 연습을 할 수 있습니다. 교실에서는 아침 인사 시간이나 하루 마무리 시간에 “오늘 나는 어떤 감정이었는지”를 나누는 짧은 시간을 마련해도 좋습니다.


결론: 마음을 여는 감정 사전

『 아홉 살 마음 사전』은 단순한 감정 사전이 아니라, 아이들이 자신을 이해하고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힘을 길러주는 안내서입니다.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은 감정에 이름을 붙이고, 원인을 이해하며, 판단 없이 되돌아보고, 감정을 자연스럽게 표현하게 됩니다. 이 네 단계는 정서 지능의 기초가 되며, 평생을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역량입니다. 아이의 감정 성장을 돕고 싶다면, 이 책으로 마음의 언어를 함께 배워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