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세계 속으로』는 초등학생 추천도서로 꾸준히 사랑받는 작품입니다.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의 지리 감각을 키우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흥미로운 이야기, 시각 자료, 실제 세계와의 연결을 통해 지리 학습을 살아 있는 경험으로 만들어보세요.
서론
지구촌 시대를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지리 감각은 필수적인 교양입니다. 하지만 많은 아이들에게 ‘지도’, ‘국가 이름’은 여전히 낯설고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럴 때 『걸어서 세계 속으로』 같은 여행 책은 강력한 교육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TV 프로그램으로도 익숙한 이 책은 생생한 이야기와 문화적 통찰을 통해, 지리를 흥미롭고 현실감 있게 전달합니다. 이 글에서는 『걸어서 세계 속으로』와 같은 책을 활용하여 아이들에게 지리 감각과 세계 시민 의식을 키워주는 실천 방법을 소개합니다.
1단계: 이야기 중심으로 지리를 ‘개인적인 것’으로 만들기
『걸어서 세계 속으로』의 가장 큰 강점은 이야기 중심의 구성입니다. 예를 들어 모로코의 가족, 이탈리아의 거리 예술가, 인도의 전통 시장 등 구체적인 인물과 장소를 통해 나라는 단순한 지명이 아닌, 사람과 삶이 있는 공간으로 인식됩니다. 아이들은 장소보다 사람의 이야기를 더 오래 기억합니다. 이야기를 읽은 후에는 ‘이 인물이 사는 곳은 어디일까?’, ‘어떤 환경에서 살고 있을까?’와 같은 질문을 통해 ‘스토리 맵’을 만들어보세요. 이는 기후, 지형, 문화 등 복잡한 지리 요소를 의미 있게 연결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2단계: 지도, 지구본, 시각 자료를 적극 활용하기
책에서 읽은 내용을 실제 지리 정보와 연결하면 학습 효과가 배가됩니다. 예를 들어, 이집트 편을 읽은 후에는 나일강의 위치를 지도에서 찾고, 아마존강과 비교하거나, 주요 도시 간 거리를 재보는 활동을 해보세요. Google Earth, 세계 지도, 회전 지구본 등을 활용하면 더욱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국가별 국기 그리기, 여권 스탬프 만들기 등 소소한 활동도 아이들의 공간 인식을 자연스럽게 길러주는 좋은 도구입니다.
3단계: 문화 비교와 호기심 자극하기
지리는 단순한 위치 정보가 아니라, 그곳 사람들의 삶을 이해하는 일입니다. 책 속 이야기를 바탕으로 “저 나라에서는 어떤 음식을 먹을까?”, “학교는 어떻게 다를까?”, “우리나라와 비슷한 점과 다른 점은?” 같은 비교 질문을 던져보세요. 아이들이 놀라거나 흥미로워한 부분은 따로 조사해 보도록 유도하면 더 깊이 있는 학습이 가능합니다. 문화 스크랩북 만들기, 대표 음식이나 명절 소개하기 같은 활동을 통해 문화적 감수성과 세계 이해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4단계: 현실 문제와 연결하며 확장하기
『걸어서 세계 속으로』에는 물 부족, 도시화, 이주 문제 등 현실적인 주제들도 자연스럽게 등장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이런 내용을 읽은 후 “우리나라의 물 문제는 어떤가요?”, “도시가 너무 커지면 어떤 일이 생길까요?” 같은 질문으로 생각을 확장해보세요. 해결책을 상상해보거나 관련 뉴스 기사와 연결해보는 활동은 지리를 비판적 사고력과 시민 의식으로 연결해줍니다. 지리는 단순한 정보가 아니라 ‘왜 그런 일이 일어나고,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왜 여행책은 교과서보다 효과적인가?
전통적인 지리 교과서는 정보가 풍부하지만, 아이들에게는 딱딱하고 현실감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반면, 『걸어서 세계 속으로』와 같은 여행 책은 사람 중심의 이야기와 풍부한 시각 자료로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다양한 교과와 융합되어 사회, 과학, 언어, 미술 등과도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아이들에게 지리를 ‘살아 있는 지식’으로 받아들이게 만듭니다.
결론: 책장이 곧 여권이 되는 순간
『걸어서 세계 속으로』 같은 책을 활용하는 것은 단순한 독서가 아닙니다. 그것은 아이가 세상을 보고, 이해하고, 연결되는 첫걸음입니다. 이야기를 읽고, 지도를 찾아보고, 문화를 비교하고, 현실을 고민하는 이 모든 과정이 바로 ‘세계 시민’으로 자라는 중요한 경험이 됩니다. 다음에 아이와 책을 펼칠 때, 그것이 단순한 읽기가 아니라 ‘여행의 시작’이라는 걸 꼭 기억해 주세요.